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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Newsletter 제 06호 [ NST 탐방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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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개


NST 탐방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60년간 경기북부지역 중추의료기관의 역할을 해왔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최초의 대학병원이다. 의정부성모병원 NST는 2000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소아외과 이도상 교수님을 팀장으로 외과 이재임 교수님, 외상외과 김마루 교수님, 소아청소년과 이현승 교수님등 의사 4명과 2명의 약사, 2명의 영양사 그리고 2명의 간호사가 소속되어 환자의 집중영양치료에 힘을 쏟고 있다.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월말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하였다.

NST 활동현황이 어떻게 되나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NST는 일 평균 15건, 월 평균 250~300건의 협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 1회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회진을 합니다. 회진은 주로 ICU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회진 전 모임에서는 최신의 가이드라인을 함께 숙지하고 더 나은 영양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합니다. 일례로 경장영양 공급 방법 가이드라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각 병동 간호사들에게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
각 임상과가 NST 의견을 잘 따라주는지, 그 이유는?
감염과 흡인성 폐렴 예방을 위하여 경장영양 시 RTH(Ready-To-Hang) 제제와 feeding pump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소수의 임상과에서만 협조가 되는 실정이므로 더 많은 의료진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NST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입원 환자들이 적절한 영양 지원을 받고 있는지 판단하고 NST 협진을 통하여 환자 개개인의 임상상태를 고려한 최적의 영양공급 방안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 있어 적절한 영양공급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실제적인 영양공급 과정과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 병원과 비교하여 의정부성모병원 NST의 특징이나 장단점이 있을까요?
의정부성모병원은 2004년부터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각종 대형사고로 인한 응급 중환자의 전문 진료를 수행하는 거점으로서 많은 외과계 환자들이 영양치료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공사중인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개소하게 되면 더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NST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NST는 분기별로 자체적인 워크샵을 진행하여 영양 치료에 대한 최신의 임상 지식을 습득하고 서로의 임상 경험을 나누며 팀원 간의 단합을 다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매해 KSPEN에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고 작년에는 ESPEN에 논문 발표를 하는 등 연구분야에서도 팀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NST 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생각나는 환자가 있는지?
우리 병원은 경기북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권역외상센터로 교통사고 환자가 특히 많은 편인데 자전거를 타다 버스에 치여 복부부터 하지 전체에 외상을 입은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워낙 큰 사고였기에 경과가 좋지 않았고 CRE 감염도 있었지만,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NST 협진 의뢰와 간호사 선생님들의 탄탄한 지원 덕에 PN 및 EN, ONS와 oral diet까지 영양 지원이 순차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었고 걱정되던 그 뽀얀 개구쟁이는 웃으며 퇴원 할 수 있었습니다.
NST 활동을 하면서 애로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직은 의료진의 협조가 100%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영양 공급에 대한 제안을 해도 처방에 반영되지 않는 것을 볼 때면 NST에 대한 인식이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전담자 외 다른 구성원들은 본업을 하면서 NST 업무를 추가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부담이 되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현재 병원 내 NST의 독립된 사무실을 마련하는 일을 진행 중입니다. NST 사무실이 만들어지면 NST 전담이 이곳에 상주하면서 의뢰 회신이나 회의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 공간에서 의료진과 학생 교육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양치료 상담을 활성화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외과대사영양학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최신의 임상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많이 나와서 실무에 적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