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의 비전:
쉬임 없이 달려 온 10년, 다시 뛰어야 할 우리의 오늘과 내일.
금년 여름은 정말 유난히 더웠습니다. 너무 더워서 사실 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여름이 지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더웠던 여름도 자연의 법칙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는 잘 아시는 것처럼 아주 젊은 학회입니다. 학회의 역사가 짧고 그 때문에 아직 학회 회원 수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또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학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저희 학회의 학술대회 등의 여러 학회 행사에 참여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저 또한 개인적으로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외에 다른 학회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저희 외대영 만큼 열성적인 회원이 많은 학회는 찾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학술대회에서의 열띤 토론은 학회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정말 볼 수 없는 장면이고 학술대회 후의 뒷풀이 또는 이런 저런 학회 행사에서의 회원들의 참여는 다른 학회에서는 보기 어려운 광경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외과 분야는 각 장기별로 나뉘어져 분과가 급속히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본인이 임상적으로 주로 전공하고 있는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별 학회를 제외한 종합학회는 열성적인 회원들의 참여를 얻기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 외대영은 현재 그런 열성적인 회원들을 중심으로 학회 회원들이 구성되어 있고 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앞으로 저희 학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아닌 진정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여러 회원들이 열정을 갖고 학회 활동, 그리고 여러 학술 활동을 해 나갈 때 외과대사영양학회의 발전은 학문적으로나 실제 환자들에게 필요한 임상적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교육하는 학회의 임무를 정말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저희 학회에 장미 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학회 운영진에 의해서 짧은 기간 동안에 비약적인 발전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회원 수나 학회의 양적인 면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외과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외과의사들에게 학회의 정체성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고 있고 갈수록 임상 영역에서 대사 영양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그것들이 학회를 통해 실제화 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학회의 미래는 밝습니다. 학회를 위해 헌신하는 많은 회원들이 있고 희생과 봉사를 하는 것에 망설이지 않는 학회의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상임이사들이 학회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열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또한 가족과 같은 끈끈한 회원간의 유대를 갖고 여기에 더불어 학문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 그리고 질적인 발전 뿐만 아니라 전체 외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양적인 발전에도 저희가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저희 학회는 향 후 몇 년 내로 명실상부 외과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전체 의학 분야에서도 명문학회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학회로 다시 한번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